中지하철서 남녀 바지벗고…

2010.01.18 23:55:05


수십명의 중국 젊은이들이 팬티차림으로 지하철에 올라타 눈길을 모았다.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팬티바람으로 지하철 타기(No Pants Subway Ride)’를 따라했는데 중국 젊은이들은 단순히 놀이로만 진행되는 외국 행사와 달리 환경보호를 호소하기 위해 이같은 일을 벌였다고 밝혔다.

신시스바오와 신콰이바오 등 광저우 지역 신문들은 17일 정오쯤 광저우 지하철 2호선의 한 역에서 20여명의 남녀가 한꺼번에 바지를 벗고 같은 전철에 올라타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고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미국이나 영국 등에서 벌어지는 비슷한 행사를 모방했다. 단 외국의 경우 별다른 목적 없이 단순히 즐기기 위해 진행되는데 반해 중국에서는 이산화탄소 감소 등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열렸다.

인터넷으로 참가신청을 한 참가자들은 각자 환경보호를 주장하는 푯말이나 플래카드를 준비해왔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양모씨는 배낭에 ‘지구를 구하자(RESCUCE THE EARTH)’라고 적고 나타났다.

한 참가자는 “이렇게 유머를 섞어 지구 오염에 대해 호소하면 더 큰 효과를 얻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속옷 차림으로 지하철을 타는 행사는 2002년 미국의 무명 코미디언인 찰리 토드가 “스트레스에 찌든 도시인들에게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자”고 주창하며 시작됐다.

뉴욕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행사는 이벤트 기획 단체인 ‘임프루브 에브리웨어(Improv Everywhere)’가 주관하면서 점차 확산돼 이제 세계 16개국 44개 도시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기사제공:쿠키뉴스(http://ww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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