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이 올해 도내 처음으로 탄소포인트제를 본격 시행해 에너지 절약과 함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뒀다.
26일 군에 따르면 지역 내 749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10월까지 10개월간 탄소포인트제를 시행한 결과 총 53.5t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 2월부터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한 김 모(62·단양읍 상진리) 씨 가족은 평소 생활습관을 바꾸면서 이 기간 동안 모두 1천 412k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했다.
이에 따라 김 씨 가족은 그동안 탄소포인트 14만 1천 286점을 쌓아 군으로부터 42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았다.
군은 올 한해 이산화탄소 절감실적은 미미하지만 탄소포인트제에 솔선 참여한 가구에게도 1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키로 했다.
탄소포인트제는 가정에서 전기, 수도 등 에너지를 절약하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포인트로 환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군은 탄소포인트제 참여가구를 대상으로 전년도 대비 절감량을 전기 1kwh당 42.4포인트, 수도 1㎡당 33.2포인트를 부여한 뒤 1포인트 당 현금 3원으로 환산 적용했다.
그 결과 올해 이 제도에 참여한 749가구의 적립 포인트는 모두 533만 108점으로 집계돼 군은 이들 가정에 1900여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게 됐다.
한편, 탄소포인트제 참여를 원하는 가정은 주소지 관할 읍·면사무소에 신청서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
단양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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