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이 희망이다 - 제천 명암 산채건강마을

주민 법인설립… 연 50억 매출
한방명의촌·숙박시설 등 갖춰

2009.10.15 18:51:23

편집자 주

최근 농촌인구가 줄어들며 시골마을이 황폐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천의 한 마을에는 몇년 전 명의촌한의원과 황토민박촌이 갖춰진 산채건강마을이 들어서며 신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마을주민 전체가 참여한 법인을 설립, 부농의 꿈을 키우며 농촌을 굳건히 지키며 희망 농촌을 건설해 가는 곳이 있어 주목을 받고있는 것이다.

한방진료실과 기 치료실, 탕제실 등을 갖춘 한방명의촌은 특화된 상품으로 벌써부터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에게 각광을 받는 등 제2명의촌의 건립 등이 추진될 전망이다.

제천시 봉양읍 명암리 87가구 216명의 주민들은 산림이 96%를 차지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산촌 마을에서 농업과 주변 산림을 이용해 생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마을 주민들은 지난 1997년 마을에 있던 명암분교가 학생 수가 줄어들며 문을 닫게 되자 주민 7명이 1억5천여만원을 출자, 법인을 설립한 뒤 폐교를 사들여 참기름과 들기름을 생산하는 가내수공업 형식의 공장을 세웠다.

조합 설립 이듬해 폐교된 명암 분교를 사들여 시작한 마을 주민들의 사업은 벌써 10년을 훌쩍 넘어 이제는 연간 매출액이 50억원을 넘어섰다.

명암산채영농조합법인은 참기름과 들기름, 산초씨기름, 청결 고추가루, 내가본 잡곡 포장 등을 생산해 주민소득 증대에 기여해 오고 있다.

청정 산골에서 생산되고 맛과 향이 깔끔하다는 평가를 얻으면서 종업원 수도 5명에서 50여명으로 늘어났다.

산채건강마을에는 11, 13, 16, 21평형 숙박시설 8동이 갖춰져 있으며 11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형식당도 마련돼 있다

여기에 지난 2007년 주민 출자금 1억원과 국비 지원금 15억여원을 투입, 산채건강마을이 들어서면서 '사업하는 농촌마을'로 변신했다.

산채건강마을에는 11, 13, 16, 21평형 숙박시설 8동이 갖춰져 있으며 11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형식당도 마련돼 있다.

찜질방과 산악자전거도로, 족구와 배구장 등이 설치되면서 가족과 단체 휴양객들이 줄을 잇고 있으며 주민들은 장뇌삼과 더덕 등 각종 산나물을 산채건강마을 주변에 식재해 관광객들에게 농촌체험거리로 제공하고 있다.

한방진료실과 기 치료실, 탕제실 등을 갖춘 한방명의촌은 특화된 상품으로 벌써부터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에게 각광을 받는 등 제2명의촌의 건립 등이 추진될 전망이다.

한방진료실과 기 치료실, 탕제실 등을 갖춘 한방명의촌은 특화된 상품으로 벌써부터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에게 각광을 받는 등 제2명의촌의 건립 등이 추진될 전망이다.

최근에는 한국의 토종약용식물을 자원화한 '산약초타운 조성사업'으로 산림청 지원 내년도 산림소득공모사업에 이 법인이 지원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이 사업이 2010년 12월까지 완료되면 한방천연 의료프로그램을 운영해 도시민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신개념의 미래 산촌생태마을로 거듭 태어나게 될 전망이다.

최영락 법인 대표는 "당초부터 사업의 추진을 통한 성공을 예견한 것은 아니었고 모든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내 사업이라는 공통된 정신이 오늘의 이 같은 결과를 이끌어 낸 것 같다"며 "최근 선정된 사업 등으로 더욱 발전하는 농산촌의 전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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