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엉덩이는…" 부시 막말

2009.09.16 20:31:13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사석에서 무심코 내뱉었던 독설들로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

출처는 오는 22일 출간될 부시 연설문 담당자 매트 래티머의 회고록 ‘백악관 생존자의 이야기’ 요약본이다. 이에 따르면 부시는 어느날 갑자기 연설 리허설 도중 화를 내며 “고양이 같은 친구 오바마는 이 위험한 세상을 다룰 자격이 없다. 내가 약속하건 대 그는 해결책도 없다”고 오바마를 고양이에 빗댔다.

그는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후보 러닝메이트였던 사라 페일린 당시 알래스카 주지사에 대해서는 “전에 만난 적이 있던가? 그녀가 누구더라, 괌 주지사인가?”라며 무지를 드러냈다.

부시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굳게 믿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속어를 써가며 “그녀의 뚱뚱한 엉덩이(fat keister)를 이 책상에 걸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막말을 내뱉었다고 라티머는 회고했다.

부시는 매케인으로부터 애리조나주 피닉스 유세에 참석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으나 청중이 많지 않았다는 얘기에 “엄청난 사기극”이라면서 “매케인이 500명도 모으지 못했단 말이야. 나는 크로퍼드 목장에 그 정도는 모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지프 바이든 당시 부통령 지명자에 대해서는 “허풍이 돈이라면 아마도 바이든은 백만장자가 됐을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라티머가 사석에서 한 발언을 폭로한 데 대해 부시 측근들은 “배신행위”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기사제공:쿠키뉴스(http://ww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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