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일영 청주지법원장, 새 대법관 임명 제청

2009.08.25 19:24:09

속보=민일영(54·사시20회·사진) 청주지법원장이 다음달 11일 퇴임하는 김용담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으로 임명 제청됐다. <24일자 3면>

이용훈 대법원장은 25일 이명박 대통령을 접견하고 민 법원장을 김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으로 제청했다.

대법원은 민 법원장이 재판실무와 법원행정에 두루 정통하며, 예리하고 해박한 법이론과 함께 따뜻하고 감성적인 인품을 갖춰 선·후배들로부터 깊은 신망을 받고 있다고 제청 배경을 전했다.

대법관제청자문위원회가 지난 10일 민 법원장 등 4명의 후보군을 추천한 지 보름 만에 제청 될만큼 인사검증이 철저히 이뤄진 것으로, 이 대통령이 제청을 받아들여 국회에 임명동의를 요구하면 인사청문회를 거쳐 새 대법관으로 임명된다.

경기 여주 출신의 민 법원장은 경복고와 서울대법대를 졸업, 사시 20회로 법조에 입문해 서울민사지법 판사, 대구고법 판사, 법원행정처 송무심의관, 대전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도서관장 등을 역임하고 올해 청주지법원장으로 부임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특유의 친화력으로 두터운 신망

김용담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으로 25일 임명 제청된 민일영 청주지법원장은 탁월한 업무능력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법관은 물론 직원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특히 각급 법원에서 다양한 재판업무를 담당하고 법원행정처·사법연수원·법원도서관 등을 거쳐 법원행정에도 능통하다.

민사집행 분야에 관한 연구를 계속해 2004년 '주택경매에 있어서 임차인 보호에 관한 연구'로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6년 8월에는 법원도서관장으로 재임하면서 사법정보화사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법원도서관의 위상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예를 즐기고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여행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청주지법원장으로 부임한 후 지난 6월에는 이례적으로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법관들과 함께 청주중앙공원을 찾아 노인 대상 급식봉사활동에 나섰고, 틈틈이 고인쇄박물관 등 청주의 명소를 찾아다니는 등 '청주사랑'을 보여주기도 했다.

부인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과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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