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공직사회도 '사정바람' 예고

검·경 권력형 비리·공직부패 척결 단속

2009.08.24 19:08:40

권력형 비리와 공직부패 척결을 위해 검·경이 '사정(司正)의 칼'을 뽑아들었다.

청주지검은 이번 주 중 차장검사급 이하 중간간부급 인사가 단행되면 9월부터 고위 공직자 비리 척결 등에 나설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20일 취임한 김준규 검찰총장이 취임식에서 '검찰에 주어진 본연의 임무는 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다. 부패와 비리에 대해서는 일체의 관용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중간간부 인사가 단행된 후 9월부터는 전국의 지검·지청에서 신임 총장의 '의지'를 담은 수사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김 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나가려면 권력형 비리와 공직 부패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권력형 비리와 공직 부패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자세로 단호히 처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8·15 경축사에 이어 비리 척결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검·경 등 사정기관 조사의 칼끝이 권력형 비리와 공직부패를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경찰청도 공무원들의 부정부패와 권력형 토착비리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연말까지 시행되는 이번 단속의 중점 대상은 ▲여성·장애인·기초생활보호대상자 등 복지관련 및 공공기관 보조금 횡령 ▲각종 재해보상금·행사보조금 횡령 ▲토착세력 인사청탁 및 금품·향응 수수 ▲고위층 친분과시, 공사수주 등 이권개입 ▲공무원 뇌물수수 및 직권남용 ▲지자체장 특혜제공 및 부당행위 강요 등이다.

경찰은 이를 위해 수사, 정보라인을 총동원해 전담 수사반을 편성하고 관련분야 정보수집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도중 적발된 불법자금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몰수, 보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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