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파지도자 사칭 사기미수 50대 구속

2009.08.20 17:27:41

불교의 한 종파 지도자를 사칭하며 대형 불사를 설립하겠다고 속여 신도들로부터 수천억원의 자금을 끌어 모으려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20일 5천만원 상당의 불교용품을 받은 뒤 대금을 지불하지 않은 이모(58)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6월 30일 서울 강남구 서초동에 종단사무실을 차려놓고 장모(45)씨 등 7명으로부터 불교용품 5천100만원 어치를 구입한 뒤 대금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사기전과 13범인 이씨는 가짜 신분증까지 만들어 종파지도자를 사칭하며 신도들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또 경기도 가평에 초대형 불사를 세우고 1조3천억원 규모의 실버타운 사업을 하겠다며 1천200명에게 초대장을 발송, 오는 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설명회를 열려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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