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이 농작물 수확철에 앞서 유해조수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원한 전기목책기(울타리)가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올 상반기 5천만원(보조60% 자담40%)의 사업비로 관내 30가구에 전기목책기를 설치, 고라니, 멧돼지 ,까치 등으로부터 농경지 농작물을 보호할 수 있게 돼 올해 이 전기울타리를 설치한 농가에서는 현재까지 피해신고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
군과 농가는 야생동물의 출몰이 잦은 산기슭 농경지나 콩, 고구마, 사과농장 등 신청한 15ha 주변에 1초 간격마다 7천V의 전류가 흐르는 전기 울타리를 설치해 유해동물 접근 시 순간적인 충격을 준다.
이 설치물은 사람이나 동물에게 위험하지 않도록 타임스위치로 전류의 간격조절할 수 있고, 빛 센서가 달려있어 밤과 낮의 전류 흐름도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다
9천908㎡ 밭에 콩, 깨, 고추를 심어 경작하는 김영훈(38·안내면 월외리) 씨는 "작년까지 전기울타리 설치 전에는 고라니, 멧돼지 등이 마구 밭을 파헤쳐 피해가 많았다"며 "올 5월경 설치 후부터는 근처에도 오지 않는 것 같아 걱정을 덜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군은 농가의 피해를 덜기 위해 지난 7월20일부터 오는 10월31일까지 지역농민과 엽사로 구성된 '유해조수 포획단'을 운영하고 있다.
/옥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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