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와 로이터, 교도 등 주요 외신들은 18일 오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긴급 타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하면서 “김 전 대통령은 한국 민주주의 투쟁에 있어 위대한 인물이며 첫 남북 정상회담을 이끌어낸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AP 통신은 “1998년부터 2003년까지 대통령을 역임한 김 전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을 포함해 남북한 화해 노력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은 특히 김 전 대통령과 일본과의 각별한 관계를 언급하며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신속히 보도하고 있다.
이날 오후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사실이 전해지자 NHK는 자막 방송으로 이를 신속히 보도한 뒤 고시엔 고교야구중계방송을 잠시 중단하고 긴급 뉴스로 김 전 대통령의 약력과 함께 서거 사실을 상세히 보도했다.
일본 제1 야당인 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 대표도 ‘김 전 대통령 각하의 서거를 애도합니다’ 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김 전 대통령 각하의 비보에 슬픔을 참을 수 없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하토야마 대표는 “김 전 대통령 각하는 한국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며, 한국 근대화에도 큰 공헌을 하셨다"고 밝히면서, "김 전 대통령 각하는 일본과의 관계도 깊었으며, 대통령 재직 시에는 양국 간 민간 레벨의 교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셨다"고 밝혔다.
하토야마 대표는 이어 "유족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각하의 공적을 기리며 진심으로 명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과 CCTV를 비롯한 중국 언론매체들도 이 날 오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긴급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지 20여분만에 연합뉴스를 인용해 1보를 내보낸데 이어 시시각각 속보를 내보냈다.
CCTV 뉴스전문 채널도 일반 보도 중간에 신화통신을 인용해 김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을 긴급 보도했다.
시나와 써우후 등 포털 사이트들도 긴급 뉴스를 전하면서, 김 전 대통령의 프로필과 병세 악화 상황 등의 특집 기사를 내보냈다.
기사제공: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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