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죽리초 학생.학부모.동문이 함께 체육대회

2007.04.30 20:19:45

달랐다. ‘그(동문)들만의 잔치’로 전락하고 있는 최근의 총동문체육대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농촌지역 작은 학교가 동문, 학부모, 학교의 삼위일체로 학생수 감소에 따른 폐교 위기를 극복하고 이를 자축하는 행사를 가졌다.
증평군 증평읍 죽리 소재 죽리초등학교(교장 류재성)는 지난달 29일 휴일을 맞아 폐교 위기를 벗어난 즐거움의 한마당 큰잔치를 열었다.
이 학교 총동문회(회장 신재영)가 주최한 이날 체육대회는 동문 간의 결속을 다지는 일반 동문체육대회와 달리 학생 운동회를 겸해 재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마을잔치였다.
이날 행사는 어린 학생들이 방과 후 교육활동으로 틈틈이 익힌 바이올린 솜씨로 애국가를 연주했다. 또 각종 체육 프로그램을 동문은 물론 학부모와 재학생이 함께 할 수 있도록 꾸며 점심식사 후 흐지부지되는,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하는 일부 학교의 동문체육대회와는 달리 하루종일 열기가 식지 않았다.
각종 경품도 우리 농산물로 제공해 어려움에 직면한 농촌 살리기에 함께 했다.
죽리초는 지난해 3월 전교생이 49명에 불과해 폐교 위기에 놓였다.
이에 동문들이 학교 지키기에 나섰고, 그 결과 37사단 영외 거주지인 충용아파트를 공동학구로 편재, 올해 이 아파트 거주군인 자녀 22명이 입학해 전교생이 7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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