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재래시장 장보기 ‘빈축’

2007.04.30 14:30:00

증평군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매달 한 차례 공무원 장보는 날 행사를 갖고 있으나 청내 공무원 절반 가량이 업무시간에 참여, 업무공백이 우려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구나 장보기 행사가 정기시장인 5일장이 서는 날에 추진되고 있어 실제 장보기 행사의 효과가 반감된다는 상인들의 불만이 높다.
군은 지난 2003년 8월 군 설치 이후 군청사 내 공무원 200여명 중 절반 가량인 80여명이 매달 한 차례 장보기 행사에 참여, 재래시장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 장보기 행사가 오후 4시 업무시간에 실시하면서 업무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고, 외지상인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5일장을 이용해 지방자치단체가 재래시장과 정기시장(5일장)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일부 상인과 지역주민들은 “군청 공무원의 3분의 2가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등 공무원의 지방자치 의식이 극히 낮은 데다 업무시간에 장보기 행사를 실시하는 것은 전시행정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공무원들이 진정 지역경제를 생각한다면 퇴근 후에도 얼마든지 이 같은 행사를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원인 불편은 염두에 두지 않은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또 행사가 대부분 5일장이 서는 구간에서 추진되고 있어 다른 구간 상가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증평지역에는 증평사랑으뜸상품권 가맹점이 739곳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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