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도당위원장이 옥천읍 재래시장에서 언론악법 무효를 주장하며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국회 통과 원천무효화를 주장하며 장외 투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이 12일 충북 남부지역에서 도심지 홍보전을 벌였다.
민주당 이시종 충북도당위원장, 홍재형, 노영민,김종률 의원 등은 이날 영동과 옥천 등을 잇따라 방문해 언론악법 폐지를 주장하며 시민들에게 동참을 호소했다.
이시종 충북도당위원장은 2시30분 옥천읍 재래시장 네거리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이명박 정부가 일부 계층만을 위한 정치로 일관하면서 언론장악으로 장기집권을 음모 하고 있다"며 "4대강 사업은 낙동강에 편중돼 있고 언론악법은 국민의 눈과 귀를 멀게하고 있다"고 현 정부를 비난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뉴스도 음식처럼 보수적, 중도적, 개혁적인 내용을 골고루 접해야 하지만 언론악법 때문에 조·중·동이 지역신문 시장은 물론 방송 시장까지 장악해 언론의 다양성이 훼손되고 민주주의가 후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악법이 시행되면 지역언론은 중앙언론에 밀려 명맥을 유지하지 못하게 되고 대부분 국가가 금지하는 외국 자본의 뉴스 참여도 허용된다"며 "내용과 통과 절차가 모두 잘못된 언론악법은 원천적으로 무효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옥천 / 윤여군기자 yyg59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