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밤 10시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5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4층 독서실에 있던 학생들이 창문에 매달린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사진 원안)
충북 청주의 한 유흥업소 밀집지역 내 건물에서 불이 나 독서실에 있던 학생 등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7일 밤 10시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복대지구대 인근 5층짜리 건물 1층 배전함에서 불이 나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상가 건물에 있던 40여명은 긴급 출동한 구조대의 도움으로 대피해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 당시 1∼2층 호프집에는 30여명의 손님들이 있었으며, 4층 독서실에는 10여명의 학생들이 갇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건물 내부에 유독가스가 가득 차면서 미처 대피를 하지 못한 독서실 학생들은 창문에 매달린 채 구조를 기다리기도 했다.
목격자 B씨는 “건물 내에서 연기가 밖으로 퍼져 나오면서 학생들이 창문에 매달린 채 살려달라고 소리쳤다“며 “1∼2층 호프집에 있던 사람들도 황급히 건물을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하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