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 바이오톡스텍 M&A 휘말리나

적대적 M&A소문에 주가 연일 '출렁'

2009.08.09 19:15:39

민간 CRO(위탁연구기관) 국내 1위 업체인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바이오톡스텍(대표 강종구)이 적대적 M&A설에 휘말리며 주가가 요동치는 등 코스닥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특히 지난달 20일 공시를 통해 셀트리온이 20억원의 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해 지분율 10.2%로 2대 주주로 나선 뒤 논란은 더욱 가열되고 있는 양상이다.

상황이 이렇자 주가는 불과 두 달여 사이에 두 배 가까이 뛰어오르며 지난달 27일에는 상장주식수 대비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종목으로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코스닥에 상장된 바이오톡스텍 주가는 연일 롤러코스터를 타듯 연중 최고가격을 경신한 뒤 하락세를 보이다 다시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공방전이 치열하다.

실제로 지난 6일 하루 주식 거래량이 총 주식인 794만주의 2/3에 가까운 535만주에 이르며 이날 가격 변동폭이 주가의 1/5가량인 800여원에 달하는 등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7일에는 430만주의 거래량으로 하루 만에 외국인 보유가 30%를 넘어서며 상한가인 4천255원으로 마무리했다.

공시에 따르면 현재 주요주주는 최대주주인 강종구대표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164만주로 20.6%의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오는 14일 셀트리온의 유상증자 주식이 상장되면 2.1% 감소한 18.5%를 보유하게 된다.

여기에 2대 주주로 유상증자에 참여한 셀트리온이 90만주(10.17%)를 확보하게 돼 주요주주로 등재되게 되며 지난해부터 바이오톡스텍지분을 사들였던 오리엔트바이오NHP는 관계회사인 화인썬트로닉스를 통해 보유 지분 10.11% 중 2.15%를 장내매도 해 현재 7.96%(63만2천500주)를 보유 중이라고 지난달 29일 밝힌바 있다.

이와 함께 바이오톡스텍이 한올제약에서 진행하는 개량형 인터페론알파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개발의 비임상 부문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오리엔트바이오 측이 최근 인수합병 계획이 없다는 것은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M&A설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바이오톡스텍 측은 그냥 소문일 뿐 회사에는 어떠한 영향도 없는 상태로 미래를 내다본 전략적 제휴라는 입장이다.

바이오톡스텍 관계자는 "적대적 인수합병에 대해 소문이 많은데 그냥 소문일 뿐으로 강종구 대표와 특수관계인의 지분 및 셀트리온의 지분까지 포함해 인수합병 가능성은 비현실적"이라며 "셀트리온과 바이오톡스텍은 향후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과 사업적 방향성을 협력하기 위한 단계로 사업적 제휴이며 미래를 본 전략적제휴로 볼 수 있다"고 말해 소문을 일축했다.

한편 바이오톡스텍은 경영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재무구조 개선을 이유로 그 동안 유상증자 참여업체를 물색해 왔으며 셀트리온을 2대 주주로 영입한 뒤 사업적 제휴를 모색하고 있는 단계다.

/ 인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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