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펄프 또 안전사망사고 발생

청주공장서 인부 압사… 관리 허술 드러나

2009.07.29 17:50:10

국내 유명 제지회사인 대한펄프 청주공장에서 27일 안전사고가 발생해 인부 1명이 목숨을 잃었다.

공장직원이 갑자기 굴러 떨어진 펄프에 깔려 숨진 이번 사건은 지난 2007년 10월 이 공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유사해 허술한 안전관리를 보여주고 있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28일 오후 7시10분께 청원군 강내면 황탄리 대한펄프 청주공장에서 직원 김모(48)씨가 화장지 원료인 펄프 더미에 깔려 숨져 있는 것을 동료직원 A(48)씨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A씨는 "김씨가 보이지 않아 찾아보니 펄프 더미에 깔린 채 정신을 잃고 있어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묶인 펄프를 풀다 갑자기 굴러 떨어지는 250kg짜리 펄프에 깔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전지방노동청 청주지청도 현장조사 등을 거쳐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관련자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앞서 2007년 10월 17일에도 이 공장 커터작업장에서 용역업체 직원 김모(47)씨가 롤을 기계에 끼어 넣는 작업(롤밀작업)을 하던 중 2톤짜리 롤이 갑자기 굴러 떨어지면서 깔려 숨졌다.

당시 김씨는 과자 상자를 만드는 작업을 하던 중 기계 옆에 쌓아 놓은 롤이 구르면서 미처 피하지 못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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