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동반자살 시도 20대 입건

2009.07.22 18:22:50

청주흥덕경찰서는 22일 동반자살을 하려 연탄불을 피워놓고 친딸을 숨지게 하려 한 A(여·26)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밤 11시께 자신의 집에서 친딸(5)을 미리 재운 뒤 방안에 연탄불을 피워놓고 함께 숨지려 한 혐의다.

A씨 모녀는 마침 귀가한 남편이 방안에서 연탄 냄새가 나는 것을 이상히 여겨 창문을 깨고 들어가 119에 신고하면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A씨는 경찰에서 "남편 채무로 생활고에 시달려 딸과 함께 죽으려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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