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옥천군 주민들이 옥천군 군북면 석호리 대청호에 설치된 차단망에서 장마로 밀려든 쓰레기를 제거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장마로 쏟아진 집중호우로 대전과 충북도민의 식수원인 대청호에 5천여t㎥의 쓰레기가 밀려 들었다.
18일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관리단에 따르면 대청호로 유입되는 쓰레기 제거를 위해 옥천군 군북면 석호리에 설치된 차단망에 쓰레기 4천여t이 밀려들었고 군북면 추소리 소옥천천에도 1천t의 쓰레기가 유입됐다.
군북면 석호리에 유입된 쓰레기는 모두 상류지역인 영동과 무주, 진안의 산림이나 하천, 농경지 등에 쌓여 있던 볏짚과 나뭇가지, 빈병, 폐비닐, 플라스틱류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옥천군 주민들은 댐 관리단이 석호리와 추소리 등 2 곳에 호수를 가로질러 각각 1.3㎞와 1.2㎞의 차단망을 설치한 대청호에서 배를 타고 쓰레기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박한석석호리 이장(58)은 "이들 쓰레기 제거를 완전히 제거하려면 한달여 동안 작업을 해야 한다"며 "최근 들어 쓰레기 발생량은 매년 줄어들고 있으나 대청호는 전북 등 상류지역에서 유입되는 쓰레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천 / 윤여군기자 yyg59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