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불청객 냉방병 예방법

적절한 에어컨 사용 '필수'

2009.07.16 18:59:14

병장마가 지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냉방기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가정, 사무실, 차량 등에서의 에어컨 가동시간이 늘면서 냉방병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여름철 냉방병 원인과 예방법을 알아본다.

◇실내·외 기온 차 고려해야

냉방기를 가동할 때는 실내·외 기온 차를 고려해 내부 온도를 섭씨 25~26℃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

신체가 느끼는 쾌감은 온도뿐만 아니라 습도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게 되므로 가벼운 복장을 하고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면 내부 온도를 많이 낮추지 않아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냉방병 원인은 에어컨

냉방병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지나친 에어컨 사용을 들 수 있다.

에어컨을 장시간 가동해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나면 신체리듬이 깨져 냉방병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에어컨의 필터를 자주 청소하지 않거나 에어컨을 사용하면서 환기를 잘 시키지 않을 경우 에어컨에서 증식한 세균이 호흡기를 통해 감염돼 냉방병이 나타나기도 한다.

사람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냉방병인 경우 몸이 으슬으슬 떨리거나 목이 답답하고 가래가 끼는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며, 소화불량이나 피로, 어지럼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 요통, 두통, 설사 등이 동반되기도 하며, 여성의 경우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생리불순이 나타난다.

냉방병 예방을 위해선 적절한 에어컨 사용이 필요하다. 날씨가 덥다고 무작정 온도를 낮게 할 것이 아니라 실내외 온도 차를 5도 내외로 하는 것이 좋다.

또 1시간 정도 사용한 뒤에는 반드시 환기를 시켜주고, 에어컨 필터는 2주에 한번 정도 청소해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벼운 운동으로 예방 가능

무더운 여름이라고 해서 에어컨 등에만 의지했다가는 냉방병에 걸리기 십상이다.

하루 1~2시간 정도 통풍이 되는 가벼운 옷을 입고 더위에 노출돼 땀을 내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면 냉방병을 예방할 수 있다.

다만 덥고 습한 여름철에 운동할 경우는 겨울철보다 심장 부담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몇 가지 주의할 사항이 있다.

운동 전후 혹은 운동 중에 수분을 많이 섭취해 탈수를 예방해야 한다.

기온이 섭씨 27도 이상이거나 습도가 75% 이상인 경우에는 운동량을 줄이고, 가능하면 선선한 오전과 오후 시간대를 이용해 운동하는 것이 좋다.

운동량은 순차적으로 증가시켜서 더운 기온에 신체가 적응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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