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청청포도의 이미지 홍보를 위해 선발하고 있는 제16대 포도왕에 이영호(53·옥천 삼청)씨가 선정됐다.
군은 지난 6월 각 읍면에서 추천받아 친환경 농법으로 안전성과 품질이 좋은 포도 농가를 심사해 최종 8명의 수상자를 선발했다.
이씨는 1ha이상의 대규모에 24년간 포도(시설, 켐밸리어) 농사만을 짓고 최근 들어 친환경재배 농법을 도입해 웰빙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 잡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이중커튼 설치로 생육 적정온도를 유지시켰고 비닐을 깔아 잡초를 제거해 병해충 발생이 적고, 포장관리 상태가 좋고 상품성이 뛰어나 포도왕에 선발됐다.
이씨가 재배한 포도는 우수한 맛과 상품성을 인정 받아 80%를 농협으로 출하해 수년째 이씨의 포도 맛에 반한 사람들과 직거래, 택배 등으로 판매를 하고 있다.
이번 심사에서 최우수는 한상동(63, 군서 상중), 우수 유원균(47, 안남 연주), 장려는 김진규(39, 이원 지전), 한득수(59, 안내도율), 정홍규(74, 동이 세산), 홍정의(45, 청산 하서), 송극재(69, 청성 양저) 씨가 각각 선정됐다.
이영호씨는 "포도는 자식과도 같아 정성을 쏟은 만큼 잘 자라준다"며 "예년보단 가격이 하락해 걱정이지만 앞으로 꾸준한 노력과 경쟁력있는 농법으로 전국에서 제일가는 친환경 포도를 가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옥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