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귀중품 이렇게 보관하세요"

경찰 예약순찰제, 금융기관 대여금고 무료이용서비스 활용

2009.07.13 19:25:21

피서기간 어떻게 하면 귀금속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을까.

학수고대하던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강과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피서객들의 가장 큰 고민은 귀금속 보관이다.

'혹시 도둑이 들지 않을까'하는 걱정에 귀금속을 친척집에 맡기거나 심지어 피서지까지 갖고 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집에 두고 가기도, 그렇다고 갖고 가기도 불안한 귀금속.

경찰과 금융기관에서 시행중인 휴가철 도난 예방 제도를 활용하면 안심하고 휴가를 떠날 수 있다.

우선 충북지방경찰청이 연중 시행중인 '예약 순찰제'와 '귀금속 보관 제도'가 있다.

예약 순찰제란 지역 주민들이 관할 지구대에 시간과 장소를 지정해 순찰을 요청하면 경찰이 집중 순찰한 뒤 결과를 알려주는 제도.

사설보안업체의 보안시스템을 설치하지 못한 서민층과 특용작물재배지·축산농장 등 농촌주민들에게 효율적인 제도다.

귀금속 보관 제도는 휴가기간 귀금속, 유가증권 등을 해당 지구대에 보관 요청하면 기간의 장·단 구분 없이 안전하게 보관해준다.

금융기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대여금고도 귀금속 걱정 않고 편안한 휴가를 보낼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농협충북지역본부는 집을 비울 때 각종 귀금속과 유가증권, 현금 등을 보관해 주는 대여금고 무료이용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용 희망자는 무료이용 서비스 기간 중 신분증과 도장을 갖고 해당 영업점을 방문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보관물품은 예금통장(증서), 국채나 지방채 등 유가증권, 계약서, 각종 귀금속 등이다.

신한은행 충북본부도 고객들의 귀중품 등을 무료로 보관해 주는 '대여금고 무료이용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은행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대여금고 시설을 무료 개방한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도 신분증만 갖고 은행을 방문하면 18일과 21일부터 각각 한달 간 '대여금고 무료임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찰과 금융기관의 서비스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피서객들의 철저한 대비.

집을 비울 때는 반드시 신문이나 우유 등의 배달을 일시 중지시키고 이웃에게 감시를 부탁하는 방법이 효율적이다.

경찰 관계자는 "7∼8월 사이에 휴가 등으로 집을 비우는 가정들이 많다보니 이때를 노린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도시가스관, 에어컨 등 빈집털이범의 침입로가 될 수 있는 시설을 미리 봉쇄하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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