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도박 방글라데시인 11명 적발

2009.07.13 18:07:24

충북지방경찰청 외사계는 13일 수백만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A(41)씨 등 방글라데시인 근로자 11명을 도박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 중 불법체류자 7명을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2일 오전 6시께 경기 남양주시의 모 회사 기숙사에서 840여만원의 판돈을 걸고 방글라데시 도박인 일명 '띤 카드'를 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주말이나 월급날 모여 도박을 해 왔으며, 경찰 단속을 피해 수도권이나 충청권 등을 옮겨 다니며 도박판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상당수는 도박으로 월급 전액을 탕진해 본국의 가족에게 보낼 돈과 생활비가 없자 이를 보충하려 다시 도박판에 뛰어들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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