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폭력조직 10개파 246명

비관리대상 포함땐 600여명… 청주 3개파 119명 가장 많아

2009.07.13 19:07:02

전국 폭력조직 213개파 가운데 충북은 10개파(4.6%)가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상시적으로 동향을 살피고 범죄첩보를 입수하는 이른바 '관리 대상' 조직폭력배는 전국 5천75명 중 충북은 246명(4.8%)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조직원 중 관리대상자로 분류된 조직원만을 나타낸 것으로, '비관리대상' 조직원을 합하면 전체 수는 600여명에 달한다는 게 경찰 분석이다.

'전국 시·도별 조직폭력배 현황'에 따르면 전국 213개파 가운데 경기가 27개파로 가장 많고, 부산 24개, 충남 23개, 서울·강원 각 22개, 전남·전북 각 15개 순이다.

인천이 13개파로 뒤를 이었으며, 경남·대구 각 12개, 충북 10개, 경북 9개, 울산 6개, 제주 3개파 순이다.

'관리대상자'는 경기가 78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북 480명, 전남 474명, 서울 470명, 충남 389명, 경북 373명, 부산 346명이다.

대구가 317명, 강원 295명, 경남 294명, 인천 275명, 충북 246명, 울산 202명, 제주 132명으로 뒤를 이었다.

충북지역 관리대상자는 2001년 311명, 2002년 327명, 2003년 295명, 2004년 271명, 2005년 236명으로 해마다 감소하다 지난해 말 246명으로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청주가 3개파 119명(48.3%)으로 가장 많고, 제천 2개파 42명(17%), 영동 1개파 30명(12.1%), 증평·진천 각 1개파 16명씩(6.5%), 충주 1개파 13명(5.2%), 보은 1개파 10명(4%) 순이다.

충북도내 인구 10만명을 기준으로 관리대상 조직원이 차지하는 수는 16.3명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청주지검이 관리중인 폭력조직원은 636명으로, 경찰과 2.5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검찰과 경찰이 관리하고 있는 폭력조직원 수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두 기관의 조직폭력배 관리기준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검찰은 폭력조직에 가입한 뒤 각종 사건 등으로 기소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단체 등의 구성·활동죄로 확정판결을 받으면 영원히 관리대상으로 분류한다.

경찰은 그러나 매년 1월 초 일선경찰서 수사·형사과장과 강력팀장 등이 심사를 열어 최근 5년간 강력사건으로 형사처벌을 받지 않고 조직원으로 활동하지 않는 경우에 한해 관리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경찰의 관리대상 조폭 수가 검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조직범죄수사에 능통한 한 경찰관은 "조직폭력배 활동사항은 외근형사들이 정기적으로 파악한 동향 등을 기준으로 1년에 한차례 관리대상 제외 여부를 정하고 있다"며 "민생치안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세밀하게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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