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청 이금형 차장 34년 만에 모교 찾아 특강

"열정적 삶은 꿈을 이루게 한다"

2009.07.06 19:42:30

- 이금형 충북지방경찰청 차장(사진 중앙)이 6일 오전 모교인 청주 대성여상을 찾아 후배들에게 특강을 한 뒤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열정적 삶은 꿈을 이루게 합니다."

청주 출신인 이금형(51·경무관) 충북지방경찰청 차장이 졸업 34년 만에 모교인 청주 대성여상을 찾았다.

14회 졸업생인 이 차장은 6일 오전 600여명의 후배들이 모인 학교 강당에서 '꿈은 이루어 진다'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 차장은 이날 고교 졸업 후 경찰에 입문해 총경, 경무관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특유의 털털한 입담으로 풀어내 후배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특강에서 "여상을 나와 박사학위도 받고, 충북경찰청 차장으로 부임한 것에 대해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려 왔다"며 "자기 인생을 2류, 3류라고 생각하지 말고 항상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릴 적 넉넉하지 않은 가정환경이 나에게 오히려 강인함을 길러주는 경쟁력을 갖추게 해줬다"며 "성장과정이 어렵고, 여자이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지금은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 차장은 '동물의 왕'인 호랑이를 소개하며 긍정적 사고를 갖고 살아갈 것을 주문했다.

그는 "주인의식을 가지면 의지와 노력이 생긴다"며 "의지를 갖고 열정적으로 실천하는 삶을 살다 보면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차장은 "호랑이는 쥐 한 마리를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동물의 왕이 되는 것"이라며 "긍정적 사고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차장은 지난 1977년 전국여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해 경찰청 과학수사계장, 경찰청 초대 여성실장, 진천서장 등을 거쳐 올 3월 전국에선 두 번째, 충북에선 사상 최초의 여성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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