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체온증' 주의보 "폭염을 이겨라"

태양을 피하는 방법

2009.07.02 18:29:49

폭염 속 고체온증 조심지난달 24일 올 들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빨라졌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섭씨 33도 이상, 최고열지수 섭씨 32도 이상인 상태로 2일 이상 지속되면 내려진다.

올해는 북태평양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폭염주의보가 자주 내려진다고 한다.

주변 온도가 사람 체온보다 높은 37도 이상이 되면 사망 위험성까지 있는 고체온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체온 37도 이상 고체온증

뇌의 시상하부에는 체온감지기가 있어 척추나 근육, 혈관, 피부, 호르몬을 분비하는 여러 가지 샘으로부터 신체의 온도변화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조금이라도 체온이 변하면 정상으로 돌려놓기 위해 여러 가지 지시를 한다.

때문에 더워지면 땀을 분비해 열을 낮추려 하고 추워지면 근육을 떨게 해 열을 내려한다.

이런 작용은 자율신경조절 능력에 의해 주로 이뤄진다. 고령의 노인은 노화에 의해 자율신경조절 능력이 감퇴되기 때문에 신체의 열 변화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한다.

감지하더라도 반응을 하지 못하거나 느린 경우가 많다. 결국 외부 온도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는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고체온증이나 저체온증에 쉽게 빠진다.

심혈관질환, 만성폐질환, 신장질환, 갑상선질환, 탈수 등과 여러 가지 약물복용은 체온조절을 방해하는 중요한 질병이나 요소들이다.

노인들은 이러한 질병에 걸리거나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열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폭염특보 귀 기울여야

무더위가 찾아오면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여 대비해야 한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날에는 낮 시간대 야외 활동이나 운동을 자제하고 자주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물이나 과일주스를 많이 마셔주고, 물은 최소한 하루 8잔 이상 마셔야 체온 조절에 도움이 된다.

땀이 많이 나오다보면 자칫 탈수현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수분섭취를 해야 탈수를 막을 수 있다. 수분섭취를 많이 하면 땀이나 소변으로 물이 빠져 나가면서 몸의 열을 식혀주기 때문이다.

노출부위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해주면 도움이 된다. 늦은 시간의 과다한 운동은 숙면을 방해하므로 자제하고, 정신적 긴장감을 줄 수 있는 드라마 시청, 컴퓨터 게임 등도 삼가는 것이 좋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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