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가 지역 농민들을 대상으로 농업기계 안전 사용 실습 교육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제천시가 지역 농민들의 안전한 농업환경 조성을 위한 농업기계 안전 사용 실습 교육이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해 5월 준공된 동부(송학) 농기계임대사업소 내에 이론 교육장과 1천㎡가 넘는 실습교육장을 조성해 제천시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업기계 안전 사용 실습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 이론교육을 넘어 실제 농업기계를 직접 조작해 보는 실습과정을 통해 농민들이 안전수칙 및 올바른 조작법을 체득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농업기계 안전사고는 자동차와 비교해 안전장치가 부족하며 운전자가 외부에 노출돼 있어 차량 교통사고에 비해 10배 이상 사망 위험이 크다.
사고의 절반 이상은 농번기인 5월과 10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주요 사고 유형으로는 끼임(36%), 전복·전도(26%), 교통사고(22%) 순으로 나타났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이러한 농업기계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과 농민들의 농업기계 사용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사용 실습 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실시한 농업기계 안전교육에서도 농민들로부터 높은 만족도와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시는 올해 동부 농기계임대사업소 내에 10억(국비 5억 원)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천후 농업기계 안전 사용 실습장을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이번 시설 확충은 단순한 보완을 넘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안전교육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전천후 실습장이 완공되면 우천 시에도 충분히 실습 교육이 가능하기에 더욱 효과적으로 교육을 추진할 수 있다.
정선희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제천시 농업인의 농업기계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해 농업기계 안전 사용 실습 교육을 지속 추진 농업인들이 안전하게 영농활동에 종사할 수 있는 농업환경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외에도 시는 오는 4월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농업기계 안전교육을 진행할 예정으로 향후 다양한 대상별 세부 교육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농업기계 사용의 안전성을 한층 강화하고 지역 농민들이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농업기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교육을 추진할 방침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