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환경연대가 오는 31일 정약용의 선영인 하담을 기념하는 특별한 차회를 개최한다.
우륵아트센터(충주시 김생로 1198)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다산 정약용의 역사적 뿌리와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중요한 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정약용의 선대는 충주 하담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정호선(강원도관찰사), 정언벽(홍문과교리), 정시윤(병조참의) 등 선대의 역사적 흔적이 남아있는 이곳은 정약용 가문의 중요한 역사적 공간이다.
이번 차회는 영호남과 경기 지역의 외빈, 정약용의 처가인 풍산 홍씨 가문, 관련 기관 인사들을 초청해 다산의 정신을 기리고 지역 간 문화적 연대를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은 박남순 남구만시조창보존회 전 회장의 시조창 공연과 유봉희 전 충주시학예사의 '정약용과 충주' 발표가 예정돼 있다.
박일선 시인의 시풀이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충북환경연대는 이번 차회를 통해 정약용의 고향 공간을 남양주나 강진의 문화 공간처럼 활성화하고자 한다.
가묘(假墓) 조성, 역사박물관, 문학관 등을 통해 지역 관광과 국민 교육의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1987년 천진암으로 이장됐지만, 이제라도 충북지역의 관심을 통해 다산 정약용 가문의 역사적 공간을 강변문화의 산실로 재구성하고자 하는 취지다.
전국댐연대와 지역 연구기관, 시민단체, 중앙정부, 지자체와 협력해 정약용의 정신을 계승하고 한강을 되살리는 문화적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