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극단 꼭두광대와 상주단체 지원사업 추진

'백두산 호랭이, 괴산에 온다'…이달 30일 공연

2025.03.27 09:44:38

[충북일보] 극단 꼭두광대가 올해도 괴산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로 활동한다.

괴산군은 극단 꼭두광대가 '2025 공연장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 지난해 이어 연속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예술단체의 창작 역량 강화와 공연장 활성화를 위한 공모사업이다.

극단 꼭두광대는 '꿈꾸는 꼭두'라는 사업명 아래 다양한 공연과 퍼블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는 '백두산 호랭이'와 '왼손이' 등 대표작 공연 외에도 신작 '할망과 우주'(가제) 초연, 어린이 참여형 프로젝트 '왼손이 프로젝트 나도 예술가' 등을 진행하며 지역과의 예술적 교감을 넓힌다.

대표작 '백두산 호랭이'는 이달 30일 오후 3시 괴산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민과 라' 남매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공연은 독립투사 안중근 의사, 김구 선생, 유관순 열사를 모티브로 한 '안, 범, 순'이 등장해 전설로 내려오는 백두산 호랭이를 만나는 과정을 담은 창작공연이다.

괴산지역 독립운동가 우당 권동진 선생도 나온다.

'백두산 호랭이'는 2021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와 2023년 '방방곡곡 문화공감' 선정작으로 작품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공연 당일에는 입장료 대신 책, 쌀, 라면 등을 기부받아 지역의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문화좀도리 나눔' 행사도 진행한다.

극단은 지난 2년간 이 행사를 통해 약 22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기부받아 괴산지역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오는 4월 27일에는 신작 '왼손이'를 공연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호랑이를 찾아 나서는 '왼손이'의 모험을 담은 창작극이다.

괴산지역 아이들이 실제 극 중에 참여하고 노래를 함께 부르는 등 지역 커뮤니티 공연으로 기획했다.

장철기 극단 대표는 "올해도 괴산군민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단순히 공연만이 아닌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참여 기회를 통해 군민들과 신명 나는 예술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극단 꼭두광대의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은 괴산군민의 문화 향유 수준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며 "올해도 군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문화예술 공간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극단 꼭두광대는 청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탈놀이극 전문예술단체로, 헝가리·네덜란드 국제공연 등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괴산 / 주진석기자



사진설명-극단 꼭두광대 '백두산 호랭이' 공연 홍보물. 사진제공=괴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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