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성동신협이 20일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연규철 이사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성지연기자
[충북일보]"정말 긴 시간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 여러분의 한결같은 마음 덕분입니다"
1965년 3월 청주 서부지역 서민금융기관으로 설립된 청주성동신협(이사장 연규철)이 20일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연 이사장은 "그동안 신협의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덕분"이라며 조합원들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30년간 제1금융권인 충북은행, 조흥은행, 신한은행에서 근무했던 지역금융의 전문가로 지난 2020년 2월 성동신협 이사장에 취임해 올해로 6년째 이끌고 있다.
연 이사장은 "신협은 조합원이 주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조합원들에게 더 많은 출자 배당금과 여러가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조합원을 최우선으로 한 모든 업무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산 3천억 원 조기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와 함께 우리 지역사회의 유대 강화에도 역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들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청주성동신협은 개신동 본점을 포함해 3개 영업점에 1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자산규모 2천200억 원, 조합원 1만4천 명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조합이다. 도내 80여개 신협 중 상위권 조합에 속해있다.
연 이사장은 "1금융권에 비해 신협은 조합원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는 것이 참 값지게 느껴진다"며 "조합원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시간들은 금융업 관계자와 고객을 떠나 함께 동화되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속에서 재미를 느끼고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다면 그게 보람"이라며 "서민금융기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취약계층 지원 등을 통해 모두가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신협기조에 발맞춰 성동신협은 지역의 각종 행사에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소재 초등학교 장학금 지급, 경로당 운영비 지원, 소외계층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꾸준히 추진 중이다.
더불어 조합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산악회, 노래교실, 민요교실, 그라운드 골프 등 조합원 문화활동도 적극 지원한다.
금융기관인 만큼 최상의 금융서비스 제공은 성동신협의 강점이자 자랑이다.
연 이사장은 "깨끗한 환경과 친절한 창구 응대로 조합원에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환경개선과 직원에 대한 서비스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며 "부실 대출이 없는 건전한 신협을 만들기 위한 대출심사 기능 강화와 경기 침체에 따른 연체 대출금 증가 방지에도 역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립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장기근속직원에 대한 표창과 20일 신협을 방문하는 600여 명 조합원에게는 생일축하 떡을 선물한다. 또 신협중앙회 사회공헌재단에 2년 연속 7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한다. 아울러 올해 12월 20일까지 9개월동안 조합원 대상 '사은 대잔치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응모와 추첨을 통해 총 60명의 조합원에게 1천300만 원 상당의 행운 경품이 제공되는 이번 행사의 경품은 대상(1명·300만 원 상당 가전제품) 을 비롯해 백화점 상품권까지 푸짐하게 마련했다.
이같은 성동신협의 발전과정을 종합 정리한 조합 60년사도 올해안에 발간할 계획이다.
연 이사장은 "청주성동신협은 60년간 흑자경영을 실현하며, 조합원 출자 배당을 한 번도 거른 적 없는 알찬 신협"이라며 "앞으로도 조합원님들과 함께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