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박상옥 기획조정관(왼쪽)과 인도네시아 법무부 장관(오른쪽)이 6일 행복도시 홍보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복청
[충북일보] 인도네시아 법무부 장관 일행이 6일 행복청을 방문해 행복도시 건설과정의 노하우를 공유했다.
행복청에 따르면 이날 인도네시아 법무부 수쁘라뜨만(Supratman Andi Agtas) 장관과 주한 인도네시아 젤다(Zelda Wulan Kartika) 대사대리 일행이 행복청을 방문해 행복도시 건설 경험을 배우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이 공무원 이주 등 운영 단계에 접어들면서 실질적 행정수도로 자리 잡은 행복도시에 대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수쁘라뜨만 장관 일행은 세종청사 옥상정원과 행복도시 홍보관을 둘러보고 행복도시 건설 과정과 현재 운영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 세종시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포함한 스마트시티 기술을 체험했다.
박상옥 행복청 기획조정관은 "앞으로도 신수도 완성까지 인도네시아 정부와 우리기업과의 협업사업 추진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행복도시와 누산타라의 경험을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함께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쁘라뜨만 장관은 "환영해 준 행복청에 감사하며, 양국의 협력을 통해 신수도가 성공적으로 완성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행복청은 그동안 인도네시아 정부와 신수도 이전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왔다. 2019년부터 협력관을 파견해 신수도청 출범과 신수도 도시계획 수립, 인프라 건설 등을 지원했다. 민관 협의체인 '인도네시아 팀코리아'를 통해 우리 기업의 신수도 사업 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주지원단을 파견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그 성과 중 하나로,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는 9천억 원 규모의 신수도 지역 침매터널 사업을 한국 기업과 계획할 것을 밝히기도 했다.
세종 /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