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못 버텨" 충북 대학들 등록금 인상 결정

청주대 5.1%·서원대 5.4%·청주교대 5.45%·교원대 5.49% ↑
충북대 외국인 학부생·대학원생 5.49% 인상…교통대도 대학원 4.49% 인상

2025.02.03 16:55:56

[충북일보] 충북지역 주요 대학들이 물가 상승으로 인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하고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일부 대학은 교육부가 고시한 법정 최고 상한인 5.49%까지 인상했다.

각 대학 누리집 등을 보면 청주대는 최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2025학년도 학부·대학원 등록금을 각각 5.1%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청주대는 등록금 인상으로 마련된 재원을 공과대학 구관 리모델링(280억 원) 공사, 예술대학 구관 리모델링 공사(230억 원), 종합 강의동 리모델링 공사(157억 원) 등 총 1천200억 원 규모의 교육시설 개선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최첨단 하이플렉스(Hyflex) 강의실(17개)과 창의혁신공간 구축에도 32억 원을, 학과별 교육용 기자재 확보에도 37억 원을 투자한다.

이밖에 학과별 실험실습비 인상과 장학금 확대, 기숙사비 동결 등으로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서원대는 지난 2007년 인상 이후 18년 만에 학부·대학원 등록금을 5.4% 올린다.

한국교통대는 학부 등록금은 동결하고 대학원 등록금은 4.49% 인상한다.

이는 2027년 3월 통합하는 충북대 등록금과 맞춘 것이다.

충북대는 올해 학부생 등록금은 동결했다. 다만 외국인 학부생과 대학원 등록금은 각각 5.49% 인상했다.

교통대 측은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통합과 관련 충북대와 등록금 차이를 줄여놔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세명대는 내부적으로 등록금 인상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교대는 중도탈락생 증가(2021년 24명, 2022년 44명, 2023년 57명), 입학정원 축소(34명·12%↓)에 따른 등록금 세입액 감소 추세 심화, 인건비·물가 인상 등을 근거로 학부 등록금은 5.45% 인상하기로 했다.

대학원 등록금은 인문 계열 5.48%, 자연·공학·예체능 계열 5.46% 인상한다.

한국교원대는 학부 등록금은 5.49%, 대학원은 3.89% 인상을 결정했다.

전문대도 등록금 인상에 합류하고 있다.

충북보건과학대는 올해 등록금을 5.16% 인상하고 충청대는 조만간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인상 폭을 결정한다.

한편 '고등교육법'에 따라 대학(원) 등록금 2025학년도 법정 인상 상한을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3.66%)의 1.5배인 5.49%로 확정 공고됐다.

관련법에 따라 대학(대학원) 등록금의 인상률은 직전 3개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1.5배를 초과할 수 없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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