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대 강효지 교수, 창작 공연 '숨, 내면의, 풍경' 세계 최초 공개

20년간의 예술적 탐구 집대성한 '숨' 연작 선보여
관객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 공연 기대

2025.01.15 11:05:58

교통대 음악학과 강효지 교수의 창작 공연 작품.

ⓒ교통대
[충북일보] 한국교통대학교 음악학과 강효지 교수가 오는 27일 저녁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에서 자신의 창작 공연 '숨, 내면의, 풍경'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20년에 걸친 예술적 탐구를 집대성한 작품으로, 예술의 본질과 창작의 과정을 무대 위에서 풀어낸다.

강 교수는 "예술은 창작자의 손을 떠난 순간 관객의 경험 속에서 다시 태어나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형과 왜곡이야말로 예술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예술을 고정된 결과물이 아닌, 끊임없이 변형되고 재창조되는 과정으로 정의하는 그의 철학이 담겨있다.

첫 작품 '숨'은 2005년 발표된 작품으로, 아프리카 북 악기 '듄'의 한국 초연으로 주목받았다.

헝가리 좀바텔리에서 장구로 초연된 이후 Korean Music Project의 해외 투어를 통해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

'숨 2'는 '無'와 '有'의 동질성을 탐구하는 작품으로, 소리와 침묵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 시도를 보여준다.

'숨 3'은 시, 음성, 뇌영상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관객의 마음을 탐구하는 작품이며, 뇌영상 데이터를 예술로 전환하는 혁신적인 시도를 선보인다.

마지막 작품 '숨 4'는 '보는 악보'라는 독창적인 형식을 도입한다.

총 20장의 악보 중 6장이 연주와 함께 전시되며, 관객은 직접 악보를 보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음악을 해석하는 창작자가 된다.

한편, 강 교수는 독일 하노버 음악대학 피아노 최고연주자과정 수료와 서울대 작곡 박사 학위를 보유한 작곡가이자 연주자다.

세계 최대 음악의학 학회 IAMM/ISfAM에서 즉흥 연주와 악보 연주의 신경학적 차이 연구 발표 등 국제적으로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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