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2년 충북 인구 피라미드.
[충북일보] 저출생·고령화로 충북 인구는 2030년대까지 증가하다가 감소세로 돌아서 2052년에는 154만 명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70만 명 선으로 떨어지며 30여 년 뒤 충북 인구 피라미드는 중간 연령층이 많은 '항아리형'에서 '역삼각형' 구조로 변화될 전망이다.
29일 충청지방통계청의 '충청권 인구 변화 분석'을 보면 충북 인구는 2022년 162만3천 명에서 2035년 164만1천 명까지 성장하다 감소세로 돌아서 2052년에는 154만2천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대비 2052년 인구는 8만1천 명(5.0%) 줄어들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미 2022년 충북의 인구성장률(-0.18%)과 자연증가율(-0.34%)로 이미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노동력을 제공하고 소비는 주체로 경제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생산연령인구는 향후 30년간 20.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충북 인구 피라미드.
2022년 충북 생산연령인구는 113만1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69.7%를 차지하고 있으나 2052년에는 76만1천 명까지 줄고 비중은 49.4%로 전체 인구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고령인구(65세 이상)는 2022년 30만6천 명에서 2052년 66만7천 명으로 36만1천 명,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8%에서 43.2%로 24.4%p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소년인구(0~14세)는 2022년 18만6천 명에서 2052년 11만4천 명으로 7만2천 명,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5%에서 7.4%로 4.1%p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연령인구는 줄어드는데 고령인구가 늘어나며 총부양비는 2022년 43.5명에서 2052년 102.6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총부양비는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유소년·고령인구를 의미한다.
유소년인구가 줄어들며 유소년부양비는 16.5명에서 15.0명으로 감소하지만 고령인구 증가로 노년부양비는 27.1명에서 87.6명으로 늘게 된다.
전체 인구를 연령 순서로 나열할 때 한 가운데 있는 사람의 연령인 중위연령은 2022년 기준 46.2세였으며 2052년에는 60.5세로 분석됐다.
전국 평균 중위연령은 2022년 44.9세, 2052년 58.8세였다.
충북의 인구피라미드는 2022년 중간 연령층이 많은 항아리형 구조에서 2052년 아랫부분이 좁아지고 윗부분이 넓어지는 역삼각형 구조로 변화될 전망이다.
인구 피라미드는 특정 지역의 인구를 연령별 인구 구성, 남녀 비율에 따라 분포하는 것을 나타낸 그래프로 인구가 증가할수록 일반적으로 피라미드의 모양을 취하고 감소할수록 역삼각형 모양이 된다.
한편 인구 감소와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근로자 유치에 나서면서 충북에 거주하는 외국인 또한 증가하고 있다.
도내 거주하는 외국인은 2015년 4만758명에서 2023년 7만1천311명으로 증가했다. 외국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6%에서 4.3%로 확대됐다.
시·군별로 보면 외국인 수는 청주시가 2만5천73명으로 가장 많았고 외국인 비율은 음성군이 16.1%로 가장 높았다.
'충청권 인구 변화 분석'은 충청권 인구 변화에 영향을 주는 지표를 선정하고 시·군·구별로 분석해 지역 균형발전 정책 수립에 활용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됐으며 충청지방통계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