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주를 대표하는 국악 단체 사물놀이 몰개가 연말을 앞두고 특별한 공연을 준비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순수예술을 통한 공연장 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번 공연 'MOLGAE TIMEBLEND'는 문화체육관광부, 충주시, 국악신문사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공연은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충주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세한대 이영광 교수가 이끄는 사물놀이 몰개는 1991년 충주에서 창단돼 국내외 1천700여 회의 공연 경력을 자랑하는 국악 단체다.
이번 공연은 '어제, 오늘, 내일'이라는 모티브로 전통 사물놀이 음악을 재해석한 창작 공연으로, 4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1장 '뿌리(어제)'에서는 태초의 소리부터 최초의 가죽 타악기까지의 여정을, 2장 '온고지신(오늘)'에서는 사물악기를 통해 인간의 감정을, 3장 '생기(내일)'에서는 전통 연희의 역동성을, 마지막 4장 '환희(한소리)'에서는 모두가 하나 되는 소리의 의미를 담아낸다.
이영광 교수는 "이번 공연을 통해 전통 음악이 과거의 유물이 아닌 현재와 미래를 잇는 살아있는 예술임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오스트리아 필라흐시에서 1천100석 만석을 기록하는 등 국제적 인정을 받은 사물놀이 몰개의 이번 공연은 사전예매를 통해서만 관람 가능하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