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지역 사회복지종사자들이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 '고도를 기다리며' 관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천시
[충북일보] (재)제천복지재단이 지난 27일 지역사회 복지증진에 노력하는 사회복지종사자 31명을 대상으로 연극 관람 행사를 열었다.
이번 연극은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 '고도를 기다리며'를 헌정해 무대에 오를 기회를 간절히 기다리는 두 대역 배우가 예술과 인생, 존재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원작의 무거운 주제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며 사회복지종사자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소진 감을 해소하고 웃음과 감동을 통해 재충전할 기회를 제공했다.
한 참석자는 "동료들과 함께 웃고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정말 소중했다"며 "연극을 관람하면서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평소 일에 치여 자신을 돌볼 시간이 부족했는데 이런 문화 활동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사회복지종사자들이 겪는 감정적 소진과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문화 감성 충족을 위한 다양한 시리즈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연극 관람 프로그램이 종사자의 마음에 쉼과 재충전할 힘을 주고 동료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