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돕기시민협회와 용산동 주민자치위 관계자들이 지역 원로 집을 방문해 집수리 봉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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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충주시 용산동에 지역사회의 따뜻한 정이 이어졌다.
서로돕기시민협회와 용산동 주민자치위원회는 27일 고령의 지역 원로 A씨(86)의 집을 방문해 집수리 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봉사는 부인과 사별한 뒤 홀로 어렵게 살아가는 A씨의 상황을 알게 된 임애자 위원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사정을 전해들은 용산동 주민자치위와 서로돕기시민협회는 즉시 협력해 재료비 제공과 재능기부를 결정했다.
봉사단은 A씨의 집을 방문해 낡은 벽지를 뜯어내고 새 벽지를 발랐으며, 오래된 문짝을 교체하는 등 쾌적한 주거공간을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영규 서로돕기시민협회장은 "지역을 위해 힘써 오신 원로분이 조금이라도 쾌적한 환경에서 지내실 수 있도록 집수리 봉사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임애자 용산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도배와 문짝 교체 등 집수리 봉사를 해주신 서로돕기시민협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훈훈한 지역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용산동 주민자치위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도움을 받은 A씨는 2000년대 초 용산동 주민자치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용산동 거룡승천제 행사에 사용되는 청룡·황룡도를 비롯해 20여 년간 전통 탱화를 그려오는 등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해왔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