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감초 산업화 기반 조성 착착

기능성 신품종 감초(원감·다감) 발 빠른 거점화

2024.09.25 14:29:54

제천시가 구축한 두학동 신품종 감초 재배 포장지 전경.

ⓒ제천시
[충북일보] 제천시가 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신품종 감초 안정생산과 고품질 국산 감초를 활용한 산업화 체계 구축을 위한 기반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감초는 국내에서 건조된 원료로 2천t 이상 한약재, 식품 원료 등으로 다양하게 소비되고 있으나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입 원료의 품질과 함유 성분의 불균일로 원료 표준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또한 수입 종자를 활용한 국내 재배 감초는 재배 불량과 주요성분 함량 부족 문제로 재배가 확산하지 못했다.

이에 반해 신품종 감초는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해 보급한 우리나라 품종으로 고온다습한 우리나라 여름철 기후에 생육이 양호하고 중요한 약효성분이 대한민국약전의 기준을 웃돌며 성분함량이 균일해 약재 및 산업화를 위한 원료 표준화에 유리한 품종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신품종 감초 재배면적을 2023년 1㏊에서 2024년 5㏊로 확대했으며 신품종 감초의 재배 확대를 위한 종근(포복경) 처리 및 저장 시설과 원물(약재) 가공·유통을 확대하기 위한 수확 후 처리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시설은 현재 공정률 60% 내외로 연내 운영 개시를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완공 시 '종근 처리 및 저장 시설'은 농가에서 생산한 종근을 수매해 정선하고 보급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되며 '수확 후 처리시설'은 생산된 원물을 안전하고 청결하게 가공해 산업체 및 소비자에게 유통·판매 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최근 한의학계에서 실시한 '한약재 산업의 장애요인 분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49.2%가 '한약재 표준화'를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로 여기고 있으며 한약재 표준화 해결을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로는 생산단계의 종자 표준화를 꼽았다.

신품종 감초는 이러한 한약재 표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건들을 충족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한약재의 국산화 및 표준화의 대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품종 감초에 대한 산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국산 감초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에 따라 재배면적 확대와 산업화 체계 구축을 위한 기반 시설을 지속해서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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