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 언론의 대선배인 김춘길 전 충북일보 주필이 22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고인은 1940년 충남 금산 출생으로 50여년간 언론인으로 살아온 그의 발걸음은 충북의 역사와 궤를 함께 해왔다.
중앙대 법대를 졸업한 고인은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중부매일신문 편집국장과 충북일보 주필 등을 역임하며 50여 년의 기자생활을 걸었다.
'날카로운 필력'과 힘있는 그의 글은 충북 곳곳의 지역 발전과 현안, 현장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나쁜 관행들을 바로잡아 놓았다.
퇴직 후 일흔이 넘어 50여년 기자인생 정리를 위한 마지막 활동으로 충북사회복지신문 주필로서 다시 현장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노인복지, 더 나아가 인간복지를 구현해 보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고인은 "한 번 기자는 영원한 기자다"라며 "기자는 늙어죽을 때까지 언론 현장에 있어야 한다"라고 후배 기자들에게 강조해왔다.
고인의 빈소는 충북 청주 하나장례식장 2층 특B호(043-270-8400)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괴산호국원이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