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도시 소재 고용정보원 낙제점

202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공운위, 고용정보원장 해임 건의키로
가스안전공사·소비자원은 '양호(B)'

2024.06.19 17:56:10

[충북일보]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한국고용정보원 등 13개 기관이 낙제점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주재한 '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후속 조치(안)'을 심의 의결했다.

경영평가는 공기업 32개, 준정부기관 55개를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약 4개월간 진행됐다.

경영평가 결과 '탁월(S)' 등급을 받은 기관은 한 곳도 없었으며 '우수(A)' 등급 15개(17.2%), '양호(B)' 등급 30개(34.5%), '보통(C)' 등급 29개(33.3%), '미흡(D)' 등급 11개(12.6%), '아주 미흡(E)' 등급 2개(2.3%)로 집계됐다.

충북혁신도시에 있는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소비자원은 '양호(B)' 등급을 받았고 한국고용정보원은 '아주 미흡(E)'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와 관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김영중 한국고용정보원장에 대한 해임을 건의하기로 했다.

한국고용정보원장에 대한 임명권은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장은 '아주 미흡(E)' 또는 '2년 연속 미흡(D)'인 5개 기관에 포함되고 2023년 말 기준 재임 기간이 6개월 이상인 기관장에 해당돼 해임 건의 대상에 올랐다.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을 지낸 김영중 한국고용정보원장은 지난해 5월 30일 자로 임명됐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경영실적이 부진하거나 중대재해가 발생한 총 13개 기관장에 대해 경고 조치를 하기로 했다.

반면 직무급 도입·운영 실적 최우수 기관으로 평가된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3개 기관은 2025년도 총인건비를 추가 지급(+0.1%p)하기로 했다.

이날 공기업 29개, 준정부기관 30개를 대상으로 한 감사 직무수행실적 평가 결과도 발표됐는데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양호(B)' 등급을 받았다.

감사 평가에서 2개 기관이 미흡 평가를 받았지만 해당 기관장이 공석인 관계로 올해 경고 조치 대상에서 해당 기관은 제외됐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번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는 사업성과 제고, 경영혁신과 재무개선을 위한 노력, 사회적 책임 이행 여부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며 "근로자 사망사고, 사업비 횡령, 관용차량 사적인 사용 등 국민 눈높이에 부합되지 않는 사례 등은 평가에 엄정하게 반영했다"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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