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단오

2024.06.09 14:04:57

단오
    박찬승
    충북시인협회 이사



긴머리 창포물에 매끄럽게 매무시 후
그네에 맡긴 몸이 하늘 나는 학이 되니
음오월 솔바람 살랑 아가씨 가슴 콩닥

삽바 움킨 씨름장사 울룩불룩 근육뭉치
몸 한번 뒤척일 때 울퉁불퉁 팔뚝 힘줄
여인네 뒤집히는 함성 콩닥콩닥 얼굴 화끈

씨름판 이긴 장사 포효하는 모래판
마음을 들킬까 숨어 보는 아가씨
양 볼에 앵두빛 곱고 숨은 미소 감춘 입술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