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초평 5월

2024.05.19 14:28:52

초평 5월
      오만환
      충북시인협회 이사
      

미선나무가 꽃편지를 날렸다
바람으로 오세요
굴티부터는 걸어야 좋아요
천년 지켜온 돌다리 즈려밟고
롱(long) 아니고 롱(籠)다리
삼별초 임연장군 놓으셨다는 전설을 업고
용고개 성황당
이제 호수가 보여요
아! 노래가 들려요 야외음악당
기타를 메고 낚시에 흠뻑
사랑하는 그대에게
눈동자여, 보릿고개 ,어찌 사셨소
책 만권으로 삼남의 선비를 모았던 완위각
왜 말이 없소
발아래 한반도 지형을 살피시는 두타산
삼신(三神)과 여인의 뒤태
풀어주지 마세요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잖아요
헤이그밀사 이상설, 국경일 노랫말 정인보
출렁 출렁 출렁다리
명소가 따로 있소
사람이 모이면 명소가 되지요
여기는 살기 좋은
생거진천(生居鎭川)
초평호는 배가 부르다(滿朔)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