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생 지난해 수능서 예상보다 '고전'… 고3과 평균 점수 격차

국어·수학·탐구 평균 백분위 점수 하락…1·2등급 비율도 줄어
반면 재학생은 평균 점수 오르고 1·2등급 비율 확대돼
진학닷컴 이용 수험생 16만505명 분석 결과

2024.04.18 16:28:05

재학생과 졸업생의 수능 성적 비교

ⓒ진학사
[충북일보] 지난해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N수생(재수생 이상)들의 성적이 전년만큼 강세를 보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업체 진학사는 2024학년도 수능 당시 자사 정시합격 예측 서비스(진학닷컴)를 이용한 수험생 16만505명을 분석한 결과, N수생들의 국어·수학·탐구 영역 평균 백분위 점수가 71.34점이었다고 18일 밝혔다.

1년 전인 2023학년도 수능에선 N수생의 평균 백분위 점수 72.16점과 비교하면 0.82점 하락했다.

N수생의 성적 하락으로 고3 재학생과의 격차는 줄었다.

재학생들의 평균은 2023학년도 수능에서 62.47점에서 2024학년도 수능 당시 62.95점으로 오히려 0.48점 올랐다.

재학생과 졸업생의 수능 평균 등급별 분포 변화

ⓒ진학사
이 때문에 N수생과 재학생의 백분위 격차는 같은 기간 9.69점에서 8.39점으로 좁혀졌다.

N수생 중 1·2등급을 받은 비율 역시 축소됐다.

국어·수학·탐구 등 3개 영역의 평균 등급이 1등급 대인 N수생 비율은 2023학년도 13.9%에서 2024학년도 13.3%로 줄었다. 2등급 대 비율은 23.1%에서 22.9%로 감소했다.

반면 3개 영역 평균 등급이 1등급 대인 재학생 비율은 같은 기간 5.6%에서 6.0%로, 2등급 대 비율은 14.2%에서 15.2%로 확대됐다. 상위권 재학생들이 선전한 결과다.

지난해 수능에선 N수생 출신 비율이 31.7%로, 1997학년도 32.5%를 기록한 이후 2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진학닷컴 정시합격예측 서비스를 이용한 N수생 역시 2023학년도 46.2%에서 2024학년도 51.7%로 늘었다.

수능을 1년 이상 준비한 N수생의 경우 재학생보다 준비 기간이 더 길어 성적에서 유리할 것으로 점쳐진다.

실제로도 N수생들의 강세는 확인됐지만 지난해 수능에서는 예상만큼 위협적이진 않았다는 분석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졸업생 비율이 크게 증가한 지난해 수능에서 재학생과 졸업생과의 성적 격차를 줄였다는 것은 학생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주요 대학들이 정시로 40% 정도를 선발하는 만큼 내신 관리와 함께 수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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