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100세 시대다. 인류의 수명이 어디까지 늘어날지 장담할 순 없다. 긴 안목으로 건강을 조망하며 살아야 한다. 늦게까지 건강을 유지하며 사는 삶을 준비해야 하는 시대다.
*** 재생의료 핵심은 줄기세포
청주 오송은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다. 지난 4월 전국 유일의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됐다. 첨단재생바이오 분야를 선도할 초석을 놓은 셈이다. 재생의료 육성에 돌파구 역할이 기대된다. 첨단의료산업은 그동안 답답했다. 각종 규제에 발목이 잡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다. 다행히 지난 2월 '첨단재생바이오법'·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내년 2월부터 많은 게 달라져 기대가 크다. 이런 상황에서 엊그제 오송에서 특별한 포럼 하나가 열렸다. 성황을 이뤘다. 재생 바이오 분야 기업과 병원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충북 글로벌 혁신 특구 운영 계획 발표와 재생의료기술 소개, 임상 연구 희망 업체와 병원 간 간담회 등이 진행됐다. 첨단바이오산업의 중요성과 특구 인지도를 확산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충북의 첨단재생의료 분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교류의 장이 됐다.
세계는 지금 대전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첨단 기술이 국제질서를 좌우하고 있다. 반도체와 AI(인공지능), 바이오 등이 세계 패권을 쥐고 있다. 결코 과언이 아니다. 국민 건강과 생존을 지키는 방패이자 국방의 보루로 굳건하다. 장수시대가 도래하면서 재생의료에 대한 관심이 특히 커졌다. 무엇보다 줄기세포 치료법에 관심이 크다. 국내에서 줄기세포 시술 가능 여부를 묻는 일반인들이 많아졌다. 재생의료의 핵심은 줄기세포치료다. 삶의 질을 한층 끌어올릴 핵심 기술이다. 줄기세포는 손상된 조직·장기를 되살릴 수 있다. 재생의료의 꽃으로 불리는 이유다. 이제 줄기세포를 맞기 위해 일본이나 중국에 갈 필요가 없다. 자신의 줄기세포를 한 달에 한 번, 1년에 12회 합법적으로 맞을 수 있다. 비용도 일본이나 중국 비용의 반값 이하다. 절망적이던 난치성 질환자들에게 희망으로 다가오고 있다.
첨단의료 제품 현실화는 일반적으로 10년 이상 걸린다. 물론 '첨생법' 개정으로 보다 짧은 시간에 가능해졌다. 좀 더 많은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청주 오송은 정부 주도로 육성된 바이오 클러스터다. 현재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우뚝 설 만큼 눈부시게 발전을 거듭해왔다. 국민들에게 첨단기술을 활용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신기술 사업화로 해외시장 고부가가치를 선점해야 한다. 줄기세포 치료는 난치성 질환 환자들에게 희망이 돼야 한다. 희망을 현실로 이어주려면 수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충북도는 오송 재생의료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 재생의료 육성 돌파구 돼야
바이오산업의 판이 바뀌고 있다. 국가 간 기술패권은 점점 더 심화하고 있다. 오송은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다. 지난 4월 전국 유일의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됐다. 첨단재생의료 육성의 돌파구를 연 셈이다. 모처럼 줄기세포 연구와 치료 붐이 다시 일고 있다. 첨단재생의료 치료가 다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충북은, 오송은 지금을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해외 원정치료 수요도 국내로 흡수해야 한다. 본보가 충북도와 함께 바이오 관련 포럼을 연 까닭도 여기 있다. 오송은 더 치밀하게 인프라 구축을 마쳐야 한다. 그래야 오송이 국내 줄기세포 재생의료 발전의 꿈터가 된다. 스스로 빛나는 항성이 된다. 이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