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연 달천동장.
ⓒ충주시
[충북일보] 충주시 조호연 달천동장은 30여 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며 어려운 후배 공무원을 위해 써달라고 300만 원을 기탁해 충주시 공직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시는 기탁된 성금을 병마와 싸우고 있는 후배 공무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조 동장은 1990년 노은면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으로 도로과장, 달천동장을 역임하며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충주시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특히 조 동장은 127번의 헌혈을 하고 사무관 승진 후 건강상의 이유로 헌혈을 중단하며 퇴직까지 목표로 한 헌혈 200번을 채우지 못해 아쉬움을 나타낸 일화는 직원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또 2005년부터 매년 이웃돕기 및 재난피해 성금 기탁, 12년간 명절마다 120만 원 상당의 쌀 기탁, 지난 9년간 매년 3명의 고등학생 수업료를 후원한 바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조 동장은 "오랜 기간 함께하며 정들었던 직원들과 헤어지고 일선을 떠나는 아쉬움도 크지만 무사히 공직생활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퇴직 후에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나눔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