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고 지춘호 동문, 지속적인 모교 사랑 '감동'

학교 도서관 리모델링, 장학금 운영, 도서 기증 등 이어져

［충북일보］ 청주공업고등학교 제12회 졸업생인 지춘호(사진) ㈜경품약품 회장의 모교 사랑이 꾸준히 이어지며 감동을 전하고 있다.

9일 청주공고에 따르면 지 회장은 2001년부터 현재까지 총 8억3천 여만 원의 학교발전기금을 기탁해 장학금 등을 지급하고 있다.

청주공고는 이 가운데 2억 원으로 지난 2월 기존 학교도서관을 리모델링해 문화복합공간인 '지춘호도서관'을 개관, 무심천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진 재학생과 교직원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지 회장은 개관 기념으로 소장 도서 91권과 직접 고른 신간 50권을 새 도서관에 증했다.

이어 지난달 2차로 다양한 분야의 도서 100권을 학교에 전달했다.

도서관을 찾은 정지훈 학생(화학공업과 3학년)은 "지춘호 선배님 덕분에 참된 성공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며 "나의 성장과 성공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인까지 살피는 참된 청공인이 되겠다"며 선배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전했다.

지 회장은 "인문 교육은 미래 교육의 또 다른 말이다. 후배들이 책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성장의 날개를 활짝 펴길 응원한다"며 "앞으로도 지속해 모교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