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의원 보궐선거, 막판 혼전속 민주당 승리

후보 가운데 가장 젊은 연종석씨 당선

2009.04.29 21:42:52

29일 오전 6시 충북 증평군 도안면사무소 1층 세미나실에 설치된 증평군의회의원 나선거구(도안면) 보궐선거 투표소에서 한 여성 유권자가 가장 먼저 투표하고 있다.

막판 혼전속 민주당 승리증평군의원 보궐선거 후보가운데 가장 젊은 연종석 후보 당선

증평군의원 나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연종석 후보가 당선되자 의외의 결과라는 것이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선거전까지만 해도 예측을 할 수 없는 혼전이 예상됐지만 한나라당 김인화 후보와 자유선진당 연규송 후보의 접전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뚜겅을 열어본 결과 민주당 연종석 후보가 486표를 얻어 469표를 얻은 선진당 연규성 후보를 17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손학규 전 민주당대표가 지원유세를 벌였지만 이회창 총재가 두번씩이나 방문할 정도로 공을 들인 선진당에 밀리지 않을까 하는 관측이 우세했었다.

그런데도 이러한 예측을 깨고 연 후보가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세대교체론이 힘을 얻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 후보는 이번 선거에 출마한 4명의 후보가운데 최연소자이자 유일한 30대였다.

결국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젊은 지역일꾼을 뽑자는 유권자들의 표심향배가 젊은 연 후보로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충북도당 김의재 공보실장은 "투표율이 60%를 넘으면 어느정도 당선될 것으로 확신했는데 이러한 예상이 그대로 맞아들었다"며 "지역적인 특성상 노인분들이 많은 점을 고려해 선거전략을 어르신을 섬기는 쪽으로 잡은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 지역 출신 민주당 국회의원인 김종률 의원도 자당 후보 당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당 내부적으로는 김 의원을 연 후보 당선 1등 공신으로 여길 정도로 선거운동기간동안 김 의원은 열심히 '발품'을 판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내심 충청권에서의 교두보 마련을 위해 당 총재가 두번씩이나 방문할 정도로 총력을 쏟은 선진당은 분루를 삼키고 말았고, 한나라당은 유권자가 불과 2천명이 넘는 초미니선거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은 무리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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