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보선… 투표율이 당락 좌우할 듯

혼전 예상… 여야, 승리 장담

2009.04.28 19:39:31

'진인사대천명'

초미니 선거구 탓에 일반인들의 주목을 끌지 못했던 증평 나선거구 군의원 보궐선거가 29일 실시된다.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8일까지도 뚜렷한 유력 후보가 드러나지 않아 막판까지 혼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각 당은 모두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이번 선거는 정치적으로 큰 의미는 없다"고 전제한 뒤 "말그대로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개표가 끝나야 알겠지만 우리당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송광호 최고위원은 지난 24일 자당 김인화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오성균 도당위원장과 당협위원장 등 50여명과 함께 증평 나선거구를 방문,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민주당 충북도당도 역시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도당 관계자는 "어르신을 편하게 모시자는 것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선거운동을 해왔다"며 "투표율이 50%를 넘어선다면 우리당 연종석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연종석 후보 지원을 위해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도 지난 주말 증평을 찾아 지원유세를 벌이는 등 막판 여론몰이에 나섰다.

자유선진당은 이회창 총재가 직접 연규송 후보 지원을 위해 두번이나 증평을 찾을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고, 결과도 낙관하고 있다.

선진당 도당 관계자는 "올 초까지만해도 선진당 당원이 1명도 없을 정도로 척박한 지역이었지만 지금은 우리당 연규송 후보가 자체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지지를 얻고 있다"며 "연규송 후보 지지자의 투표율만 높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무소속 연장희 후보도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막판 표밭갈이에 나서는 등 증평 군의원 보궐선거가 막판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처럼 각 당마다 승리를 장담하고 있는 가운데 투표율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유권자가 2천100여명에 불과해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 각 당의 공통된 판단이다.

한편 투표는 2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도안면사무소에 마련된 1개 투표소에서 실시되며 개표는 증평군 선관위에서 이뤄진다.

당선자는 오후 9시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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