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시가 보조금 지원 요건을 이행하지 못한 외국인투자기업의 보조금을 전액 환수했다.
시는 오창과학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에 소재한 아반시스코리아㈜로부터 세외수입 체납액 83억7천만원을 모두 징수했다고 4일 밝혔다.
박막형 태양전지모듈을 생산하는 이 업체는 지난 2012년 충북도-옛 청원군과 6천900억원 투자, 904명 고용 협약을 한 뒤 고압전력시설 설치비용 100억원을 지원받았지만 사업이행기간 내 투자액과 고용인원을 달성하지 못했다.
시는 세외수입 징수 전담 담당자를 지정해 기업 현장 방문, 대표 면담, 모회사 접촉 등 징수활동을 펼쳐 보조금 정산분을 4회에 걸쳐 분할 납부받았다.
이 업체가 지난달에 마지막으로 납부한 58억원은 올해 시 전체 체납액의 26.2%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투자지역 내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세제 감면, 임대료 혜택 등 재정적 지원을 하되 꼼꼼한 사후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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