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즐기는 '와인이 대세'

불황에 저렴한 와인바 찾는 손님 늘어

2009.04.09 20:12:29

편집자 주

웰빙이란 단어가 더 이상 생소하지 않은 요즘, 웰빙 음식에 곁들여 항상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와인이다.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술도 이제는 예외가 아니어서 저렴한 와인바가 대중화 되는 등 변화의 바람을 타고 있다.

2000년대 시작된 ‘와인바’가 부담스런 가격으로 서민들과는 동떨어져 보인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와인바와 퓨전와인포장마차가 속속 등장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인진연 기자
술을 '부어라, 마셔라' 하며 죽도록 먹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경기도 어려운데 편하게 대화를 나누며 부담 없는 가격에 맛과 향과 분위기를 즐기는 일석삼조의 와인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1980년대 생맥주가 '호프집'이라는 스테디셀러를 만들어냈고, 2000년대 시작된 '와인바'가 부담스런 가격으로 서민들과는 동떨어져 보인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와인바와 퓨전와인포장마차가 속속 등장해 인기를 얻고 있다.

술도 이제는 취하기 위해 마시는 것이 아닌, 즐기기 위해 마시는 술로 변화하고 있는 패턴변화에 딱 맞아 떨어지며 술이 약한 여성들도 와인바를 즐겨 찾아 최근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에만 두 곳이 문을 열고 성업 중이다.

한 와인바 사장 이모 씨는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입소문을 듣고 찾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와인이 많이 대중화 되면서 격식을 따지기 보다는 가볍게 와인을 즐기며 대화하는 손님들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관세청 통관기준으로 지난해 국내 수입와인 시장규모가 모두 530만 상자(상자당 4.5ℓ 6병)에 이른 것에서도 알 수 있다.

2000년대 시작된 ‘와인바’가 부담스런 가격으로 서민들과는 동떨어져 보인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와인바와 퓨전와인포장마차가 속속 등장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인진연 기자
특히나 요즘은 고가에 소비자의 부담을 주기 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와인을 마련한 와인바와 와인 이외에도 여러 가지 주류와 안주를 구비한 퓨전와인포차 등도 속속 생겨나고 있어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대형 할인점에도 이미 수 년 전부터 수십여 종의 세계 각국와인을 별도코너로 운영할 정도로 비중을 두고 있다.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소비가 줄기는 했지만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한 대형 할인점관계자는 "최근에는 저렴한 가격대에 대중화된 와인을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판매량이 경기의 영향으로 줄기는 했지만 기복 없이 꾸준한 판매품목 중 하나"라고 말했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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