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청성 고농도 카드뮴 노출

폐광산주변 주민 일부 기준 초과

2009.03.02 17:22:08

제천시 수산면 폐광산에서 석면이 발견된데 이어 옥천의 폐금속광산 인근의 마을주민 12명이 고농도의 카드뮴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환경부는 최근 발표한 '폐금속광산 주변 주민건강 조사 결과'를 통해 충북 옥천의 한 폐광산 주변의 반지름 2㎞ 안에 사는 주민 209명을 대상으로 건강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민 12명의 혈중 카드뮴 농도가 세계보건기구의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12명 가운데 33%는 세뇨관 장애 검사지표인 베타 2-마이크로글로불린 등이 정상치를 넘은 것으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카드뮴이 발견된 폐광산은 옥천 청성의 '거풍'광산으로 혈중 카드뮴 5㎍/L를 초과한 12명중 β2-MG가 300 ㎍/g cr을 초과한 경우가 33%로 나타났다.

'이따이이따이병'이라고 불리어지고 있는 카드뮴 관련 질병은 '아프다 아프다'라는 뜻으로 얼마나 아팠으면 그렇게 불렀을까 의문이 갈 정도로 고통이 뒤따르고 있다.

거풍광산은 1940~1960년까지 구리와 납, 아연을 채굴해왔다.

환경부는 '대조지역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다'고 밝혔으나 제천 수산면의 폐광산에서 석면이 발견된 사례가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발표는 환경부에서 폐광산에 대한 일제 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도출된 것으로 아직까지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주민건강조사 결과 카드뮴 수치가 높은 주민들의 경우 지자체 방문보건사업과 연계해 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풍광산은 광해관리공단에서 지난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토양개량, 지난해 산림복구를 마치고 올해 광미유실 사업을 실시한다.

/김병학·윤여군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