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경(오른쪽) ㈜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부회장이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차천수 청주대 총장과 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일보] 청주대학교 건축공학과 사상 최고령 박사학위 취득자가 탄생했다.
청주대는 올해 77세 만학도 최일경 ㈜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부회장에게 공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최 부회장은 1945년생으로 청주대 대학원 건축공학과에 2019년 입학했다.
한민철 교수의 지도를 받은 최 부회장의 박사학위 논문 제목은 '석탄가스화 용융슬래그를 혼합잔골재로 사용한 콘크리트의 내구성·수화열 저감'이다.
이 논문은 콘크리트 수명 향상을 위해 작성된 것으로 요즘 세계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탄소저감과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 부회장은 박사학위 논문에서 석탄가스화복합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CGS)을 콘크리트용 혼합잔골재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방안을 통해 콘크리트 내구성을 증진시키고 매스콘크리트의 수화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최 부회장은 군 공병장교 경력 23년, 사회건설 분야 경력 30여 년 등 총 53년을 건설 분야에 종사하면서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 법제기술위원, CM협회 제도정책위원장, 건설기술인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최일경 부회장은 "건설인들에게 기본학문을 갈고닦으면서 평생 공부하는 삶의 자세를 보여주기 위해 용기를 내 박사과정에 도전했다"며 "앞으로 대학원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건설산업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